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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리뷰/불쾌한 시선

[불쾌한 시선] 불매운동 한창인데 일본 제품 안쓸 수 없는 대한민국 언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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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시선] 불매운동 한창인데 일본 제품 안쓸 수 없는 대한민국 언론사들


너무 이상한 제목이다. 


국민들은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 불매운동을 나선 상황인데 이를 보도하는 언론사들은 사실상 일본 제품을 안 쓸 수가 없는 상황이라니... 이게 말이 되나?


[이미지 출저 : 보배드림]


그런데 사실이다. 왜냐하면... 보도용 사진 카메라와 방송용 ENG 카메라의 90% 이상이 일본 제품이기 때문이다.


국내 언론사의 보도용 주력 카메라는 니콘과 캐논이다. 

방송용 주력 카메라는 소니다. 

이들 일본 카메라들은 국내 모든 언론사가 애용(?)하는 브랜다.

뉴스 취재 현장에서 사진기자는 캐논과 니콘, 방송기자는 소니... 이외의 기종을 사용하는 기자는 본 적이 거의 없다.



이유는 촬영관련 성능과 호환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촬영자가 선호하는 이유도 있다. 


그러면 언론사가 일본 제품을 안 쓸 수 없는 이유는 뭔가?


첫째는 니콘, 캐논, 소니를 대체할 마땅한 제품이 없다는게 문제다.

대체를 한다고 해도 파나소닉, 올림푸스, 후지 정도 인데 이것도 일본꺼다.

다만, 라이카는 독일 제품이긴 하나 보도에 어울리지 않고 가격도 엄청나다.


둘째는 대체할 제품을 찾아도 기존에 구매한 제품을 폐기하거나 처분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방송 카메라의 경우 대부분이 소니이며, 일부 파나소닉 제품을 쓰기도 한다. 다 일본 제품이다.

호주 회사인 블랙매직 정도가 최근 방송용 카메라들을 출시하고 있어 이를 대체제로 쓸 수는 있겠다.

그러나 대당 1억원에 육박하는 카메라를 사용하는 국내 방송사들은 일본산 카메라를 없애고 수백억원을 들여 새로운 카메라를 구매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이와 더불어 방송관련 장비도 대부분 일본 제품인 만큼 부수 장비들도 다 바꾼다면 그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커진다.


지금처럼 일본이 원천기술을 이용해 우리 경제를 옥죄는 상황을 볼 때 국내 언론사도 미래를 생각한다면 보도용 카메라 구입에 신중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국내 기업체들이 보도용 카메라와 방송용 카메라를 개발하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현 시점에서 국내 언론사들은 일본 카메라 제품 사용의 불가피성을 알리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발표하고 변화를 꾀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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